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작시 음악축제로 장애인 예술표현 장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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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25회 작성일 19-11-07 11:59본문
문화다양성 존중은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길
-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작시 음악축제로 장애인 예술표현 장 펼쳐
- 성별, 세대, 출신국가·지역, 성적(性的) 지향, 장애, 외모 등 서로 다른 정체성에 대한 수용,
경남 문화 다양성 증진에 대한 사회 담론 필요
“내 마음에 그림을 그려요 스케치나 물감으로 채색할 필요 없이
나의 그림은 어느 누구에게도 펼쳐 보여 줄 수 없어도
마음이 울적하고 외로울 땐 내 마음에 그림을 그려요.”
지난 11월 2일 김해문화의 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제3회 문화다양성 창작시 음악축제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김광숙씨의 ‘마음을 그려요’의 노랫말이다. ‘청각, 촉각에만 의존하여 세상을 느껴왔는데 문학 동호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마음속 세상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 제 삶이 한 층 다채로워졌습니다’ 김광숙씨의 말처럼 누구든 스스로의 마음을 표함으로써 삶을 보다 다채롭고 풍성하게 가꿀 수 있어야 한다. 문화다양성애 관한 논의가 인권과 기본자유의 보장에서 출발해야 하는 이유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윤치원, 이하 진흥원)은 지난 2013년부터 7년 동안 국비 공모사업으로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화다양성 창작시 음악축제, 영호남 교류사업, 다양한 문화계층의 예술활동 지원, 문화다양성 포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회 문화다양성 창작시 음악축제’는 진흥원과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고 경남점자정보도서관과 자유와 인권을 향한 탈북민연대과 협력하여 운영되었다. 시각장애인, 탈북민, 예술인이 참여하고 협업하여 소수 계층의 문화적 표현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2001년 세계 문화다양성에 대해 선언하고, 2005년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협약을 체결하였고 우리나라는 2010년 110번째 협약 비준국가가 되었다. 또한 2014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함으로써 국가차원에서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조례제정을 통해 문화다양성 활동에 대한 예산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을 시작으로 충북, 광주, 부산, 서울 등 광역 자치단체와 목포, 김해 등 기초 자치단체에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부산은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을 통해 시비 확보하여 마을 문화다양성 사업을, 김해와 익산은 도시재생과 결합하는 등 독자적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BBC가 발표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배경, 문화, 견해에 대해 얼마나 관용적이냐’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의 20%만이 매우 관용적이다고 대답하여 전체 조사국가 27개국 중 26위를 차지하였다. 그만큼 한국 사회가 서로 다른 문화·취향에 대한 포용도가 낮다는 의미이다.
경남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가진 정치적 지향성, 출신 지역이나 민족, 취미, 취향, 사회적 위치, 외모, 장애 등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하는지, 차별과 혐오의 인식으로 피해를 양산하는 가해자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등에 대한 자기 인식과 성찰, 그리고 경남의 문화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사회적 담론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흥원 윤치원 원장은 “다양한 문화계층들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문화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문화다양성 사업의 목표이며, 그 과정을 통해 경남이 타인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여 문화적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 하여 경남이 보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위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 지역문화팀 김미정 대리(055-230-8713)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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