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축하드립니다.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을 보기 위하여 9월 29일, 30일 이틀 연속 축제장을 방문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18년 동안 행사를 진행해 오면서 축제 운영 수준이 아주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마당극(매일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공연함)을 보는데 주변 소음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메인무대에서 스피커를 너무 크게 틀기 때문입니다.
메인무대 스피커 소리는 축제장 전체에 아주 크게 울려퍼집니다.
가장 중요한 행사가 진행되는 곳인 만큼 어느정도 이해합니다만, 해도해도 너무 심합니다.

마당극은 다른 행사와 달리 배우들의 대사와 몸동작, 음향 등에 집중해야 하는데
메인무대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그것을 크게 방해합니다.
배우들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합니다. 그정도로 방해가 심합니다.
무엇보다 <효자전>은 내용이 웃기면서도 슬픈 대목이 아주 많은데
중요 대목의 중요 대사가 엉뚱한 소음에 묻혀 집중과 감동을 방해했습니다.

메인무대 스피커 소리를 절반 정도로 낮춰줄 수 없는지요?
마당극 공연하는 한 시간 동안만이라도 서로 협력해 줄 수는 없는지요?

행사 주최하시는 분의 검토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 10. 1.
진주시민 이우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