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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인 소통과 어젠더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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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창헌 작성일19-07-03 12:01 조회2,8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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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시절 조직의 비전이란 구성원이 공유하는 궁극적인 가치라고 배웠습니다. 


이즈음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비전과 가치는 무엇인가 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작게는 구성원들에게 공공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직원의 복리를 증진하는 것,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


이것이 지역대학이 추구해야할 기본적인 가치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대학의 민주적인 자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학통합실무위원회와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이에 따라 여러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통합/독자생존의 타당성 판단은 객관적 데이터 없는 주관적 판단의 영역으로 넘어 간 것 같습니다. 


이에 이 부분은 차치하고 행정의 절차적인 부분에 대하여 연속해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다루어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의견수렴의 장 마련


지난 주에는 통합실무위원회 분으로 부터 카톡으로 의견수렴을 요청받았습니다 .


그러나 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카톡이라는 것이 정식 공문 등으로 표현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루트이고, 


교내 전체 구성원에 대하여 공유되지 않는 소수에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공식적인 토론의 장이라는 의의는 있겠지만, 정식 의견수렴측면에서는 절차적 하자라 생각합니다. 


대화방의 내용은 정식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락하여도 무방한 것이라 생각되어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의견수렴의 장을 요청드렸습니다.


대화방의 의견 수렴을 누락하여도 의견 수렴자의 개인적인 도의적 잘못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시스템에 기반한 것이기 아니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부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시스템에 의한 행정아닙니까?


또한, 시스템에 의한 R&R이 명확하게 정의될 필요가 있습니다. 




2. 대학통합 사안과 관련된 전체 어젠더의 도출과 공유


기획처로 부터 학과(학부) 통합관련 의견조사를 한다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 카톡에서 이미 검토해야 하는 문제와 답은 정해져 있고 그에 대한 의견만 형식적으로 구성원들에게 물어보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대학 통합시 유사학과 통합이 원칙이라고 규정등에 명문화되어 있다고 일전에 공유받은 적이 있습니다.


결국 통합시 유사 학과는 당연 통합이니 통합하지 않을 학과는 특성화 계획을 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또한, 논점에서 벗어나니 일단 제쳐둡시다. 



물론 이 역시 가능한 행정의 하나이지만, 이전에 먼저 수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통합과정 속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전체 어젠더를 도출하고 이를 구성원에게 공유하는 것입니다. 


최근 일련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잠재적인 어젠더를 도출하는 과정이 누락되어 있고


이에 따라 고려하지 못한 RISK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기획처의 공문을 보고 대학 본부가  전체 어젠더를 공유하지 않고 소수의 머릿속에 있는 어젠더만

 

선별하여 각개격파 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학과 통합과 관련된 내용이야 어차피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이와 더불어 향후 대학통합과 관련된 전체 어젠더의 도출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Bottom-up 형태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절차적 타당성의 확보를 위한 향후 계획 공유 


저는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행정의 후속행정 역시 절차적 타당성이 없다고 봅니다. 


즉, 전 개인적으로 이전의 통합 방향성 결정과 관련된 행정의 절차적 타당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현재의 후속과정인 통합관련 실무협의 역시 절차적 타당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이 틀렸다면, 부디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시고 제 생각을 논파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제가 공개적으로 글을 남기는 이유입니다. 


제가 욕을 먹어가며 글을 쓰는 이유가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제가 부족하여 잘못 판단한 것이 있다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단, 통합과 관련한 내용적 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알아야 하고 또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행정은 절차적 결함이 있는 의사결정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봅니다. 


즉,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공정하고 납득할 만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구성원에게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전 의사결정의 절차적 하자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의사결정을 위한 의사정족수, 의결정족수의 미결정

- 통합 추진/독자생존에 대한 의사결정이 의견수렴결과를 참고하여 교무회의에서 이루어진 점.

  (이는 통합에 대한 의사 결정권이 교무회의에 참여하는 보직 교수들에 있다는 것을 함의합니다. 

  의사정족수 의결정족수에 기반한 구성원 표결에 의해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의견 수렴 과정에서 부재자(안식년/연구년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점


아래는 기타 사항입니다. 두서 없고 빠진 것도 있겠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 통합/독자생존과 관련된 장단점에 대한 균형적인 분석이 부재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이 구성원들에게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 (이는 소극행정입니까?)

- 구성원에 대해 통합과 관련 대학간 합의 자료(MOU 등)에 대한 내용 공개가 없었다는 점

- 대학생존 및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조사 실시 관련 구성원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대학평의원회 통보).

- 1:1 통합에 대한 정의와 구체적인 방법론 공유 필요 (흡수통합과 무엇이 다른점인가?)

- 구성원의 신분(통합시 승진, 재임용 조건, 계약직의 계약 유지 등)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다는 점


우리가 계약을 할 때 약관과 특약을 살펴 보지 않습니까?


대학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보아야할 약관과 특약은 무엇인가요?


이런 기준없는 계약은 불공정 계약인가요 아니면 계약 당사자의 불찰인가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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