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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비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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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창헌 작성일19-08-27 08:12 조회1,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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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의장님이 제 삐딱한 태도에 궁금한 점이 있으신 듯 하여 설명글을 올립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대학본부의 책임감 있는 답변이지 교수회가 본부의 입장을 대변하여 쓴 글이 아닙니다. 

물론 구체적 정보의 제공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그와 더불어 제공되는 은연중의 가치판단은 옴부즈맨 소기의 목적을 흐린다고 봅니다.

옴부즈맨에서 교수회의 주요 역할은 의사전달의 공식적인 채널입니다. 

개인의 신분으로 본부에 공문을 보내기 힘들지 않습니까. 그 역할을 교수회가 대신해 달라는 겁니다.

그러나 대학본부의 공식적인 의견을 듣기도 전에 교수회가 구성원 의사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지나친 오지랖이라고 봅니다. 

교수회가 본부의 대변인 처럼 느낀다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아니 개인적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가치판단에는 판단의 준거가 있고 여기에는 개인의 생각이나 입장이란 것이 바탕하기 때문입니다.

이 판단의 준거는 어디에 있고 판단자는 누구이며 그 또는 그들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교수회가 모든 사안에 대하여 가치판단을 하고 본부대신 응답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일찌감치 그만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토론을 원하면 토론의 장을 따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토론의 장에서도 구성원의 의견을 형성해 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교수회지 토론의 싹을 자르는 것은 교수회의 역할이 아닙니다. 


소통을 하지 않는 것은 본부의 책임입니다. 교수회가 그 것을 방조하고 나아가 기꺼이 그 짐을 나누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교수회 글에 대한 "개인적" 비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번 항목은 당연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조직에 속하지 않고 야인으로 개인 의견을 드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교수회에 봉직하지 않은 이유를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개인으로서 마음껏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제가 가져갑니다. 

전 민주적인 대학 시스템과 지성인이 가진 최소한의 양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1번 항목에 대한 응답에 있는 가치판단은 교수회 전체의 의견입니까, 교수회 의장님 개인의 의견입니까? 아니면 본부의 의견입니까? 

그리고 그 셋 중 답변으로 써도 좋은 답변은 어느 것입니까?


2.

5번 항목과 관련하여,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일을 두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 조직의 위기관리 측면에서 맞다고 보십니까? 무리수를 두고 일처리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수회는 어떠한 관점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3.

10번 통합 최종 의결과 관련하여..교수회가 결정하고 답변할 수 없는 사안으로 생각했는데 답변을 주셨습니다. 누구의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질의 드립니다. 


첫째.

이 사안과 관련하여 교수회가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하여 확인 부탁드립니다. 대학 본부 중 누구도 언급하지 않은 이야기가 왜 교수회에서 나오는 겁니까?


둘째, 

글에 적으신 대로 교수회가 실현 할 수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아는 바로는 행정적으로 교수회는 이를 단독으로 시행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이 응답을 본부에서 한 응답으로 착각했습니다. 아니면 대학 평의원회 의장님의 입장에서 말씀하신건가요? 대학평의원회 전체의 의견인가요? 


셋째. 

구두로 한 말은 충분한 기속력이 없지 않습니까? 정말 의지가 있다면 입장을 분명히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넷째.

통합 사안과 통합 안에 대한 사안을 묶어 일괄 처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

모든 질의는 공문을 통해서 공식화 바랍니다. 공문으로 가지 않은 질의는 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과 마찬가지입니다. 공문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본부를 방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이는 교수회의 책임을 다 하지 않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5.

의장님이 함께 Point 2 사업 계획서를 쓴 사람이 이러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이상하고 또 이 사람이 누구 편에 서 있는지 확인하고자 자꾸 만나고 싶으신 것이라면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통합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본부 반대입니다. 통합 반대입니다. 

교수회에 대해서는 불신의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실거라 생각하며, 굳이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합니다. 


사람 생각은 다 다른 것이고 이런 것이 다원주의, 민주주의 사회의 미덕 아닙니까. 


고난을 넘어갈 지 넘지 못할 지는 구성원과 키 플레이어의 역할입니다.  


제 역할은 통합 찬성입장에 비판과 기회를 모두 준다는 측면에서 골수 통합 반대 입장에서는 화를 낼만도 합니다. 


(여기에 글을 쓸 때는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에게서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쓰는 겁니다.)


그러나 통합 반대 입장에서는 그만한 정보와 명분을 가져간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 관점에서 통합 찬성 입장은 "현재" 명분과 실리, 절차적 타당성이 모두 없습니다. 


저는 공을 던졌을 뿐이고, 그 공을 골대로 넣는 것은 구성원이 될지, 본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성원들이 무기력하게 끌려가면 엉망인 통합이 되겠죠. 그건 본부의 책임이 아니라 구성원 책임입니다.


그리고 구성원 역할에 따라 훌륭히 독자생존 할수도 있고, 훌륭히 통합 할 수도 있습니다. 


본부가 엉망으로 행정을 한다면 견제하고 비판해야 합니다. 


교수회도 견제와 비판의 중심에 있는 것은 교수회가 더욱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견제와 비판의 중심이 무너지면, 대학의 시스템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교수회는 교수 집단의 의사를 대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라도 말이지요


그러나  어제 글이 그 선을 미묘하게 넘은 것 같아 외람되지만 감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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